한 나라의 운명을 바꾸는 제물 기도자-사무엘
여호수아시대에 가나안땅에 정착한 이스라엘은 12부족연맹체와 같은 기틀로 시작하였다. 여호수아는 죽고 후손들은 하나님의 언약을 잊어버리고 우상을 숭배한다. 그로말미암아 경제성장률은 마이너스이고 국가경쟁력은 최하위에 처하게 된다. 서쪽에서는 블레셋이 호시탐탐 내륙으로 영토확장을 꾀하였고 동쪽에서는 에돔,모암,암몬등에 끊임없는 침입이 있었다. 그야말로 이스라엘 역사에 있어서 견고한 국가로 성장할지 아니면 와해되고 주변국에 흡수되어 흔적도 없이 살아질지 중대한 기로에 놓이게 된 것이다. 사사기 19~21장은 최절정의 영적타락을 보여주면서 사사시대를 마무리하고 있다.
이어 등장하는 사무엘서는 완전 몰락할 것 같은 공동체가 한사람의 헌신과 희생으로 기하급수적으로 도약하는 기적이 있음을 보여준다. 사무엘은 한나라는 여인의 서원기도를 통하여 태어난다. 그는 젖을 떼자마자 실로에 있는 성막에서 생활하면서 어려서부터 하나님의 말씀을 듣기시작한다(삼상3장) 당시 말씀이 희귀하였지만 말씀이 한 아이에게 다시 들리기 시작함으로써 기적의 전조를 알리고 있다. 삼상7장에 가면 이스라엘 전역에 전무후무한 대각성이 일어난다. 미스바 대성회. 그 시작은 삼상7장2절에서 나타난다. “궤가 기럇여아림에 들어간 날부터 20년동안 오래 있은지라 이스라엘 온 족속이 여호와를 사모하니라” 여기서 20년이라는 시간은 이스라엘의 영적 어둠이 빛으로 나아가는데 준비되는 시간이다. 그리고 이 기간 20년은 사무엘이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하나님과 교통하며 보낸 시간이기도 하다. 이 기간동안 사무엘은 무엇을 하고 있었을까? 삼상7장 3절에 보면 ‘여호와를 사모하는 이스라엘’을 향하여 기다렸다는 듯이 담대하고 강한 어조로 말씀을 선포하는 사무엘을 볼 수 있다. “만일 너희가 전심으로 여호와께 돌아오려거든 이방 신들과 아스다롯을 너희 중에서 제거하고 너희 마음을 여호와께로 향하여 그만을 섬기라…” 사무엘의 말과 동시에 이스라엘 전역에 대각성의 물결이 일어났다.
사무엘은 어떻게 이 시점을 간파했을까? 어떻게 이런 말을 준비된 듯이 선포하였을까?
그가 20년의 시간을 보내면서 하나님이 이스라엘에 관해 보여주신 비전을 위해 기도하였기 때문이다.
그는 희생적이고 헌신적인 기도를 20년간 이어왔다. 아무도 반응하지 않는 때에 홀로 외로이 하나님앞에 섰다. 그리고 포기하지 않고 기도해왔다.
사무엘이라는 한 사람의 희생적이고 헌신적인, 제물된 기도가 이스라엘을 근동의 대강국이 되게 한것이다. 그리고 이후에 다윗과 같은 위대한 지도자들이 배출될 수 있었다. 실로 기도는 한 나라의 운명을 바꾼다. 물론 하나님께서 이 기도자를 찾으시고 부르신다. 당신과 나를 그 기도자로 부르신다. “왜 머뭇거리는가?”